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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로 학습교구로…버려지던 '커피 찌꺼기'의 변신

입력 2016-04-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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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커피 많이 드시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매년 마시는 커피가 한 사람당 484잔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이 마시니 버려지는 커피 원두 찌꺼기도 당연히 많겠죠. 그동안엔 이 커피 찌꺼기가 그냥 쓰레기로 매립됐는데, 최근 들어서는 재활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어떤 식으로 재활용되는지 이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한 벤처업체가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버섯 키우기 키트입니다.

커피 찌꺼기 속에 버섯균을 심어놓고 물만 주면 버섯이 자라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의 방과후 교재로 인기가 높습니다.

또 커피 찌꺼기는 훌륭한 인테리어 재료가 되기도 합니다. 이 테이블처럼 커피가루를 압축해 가구를 만들거나, 커피를 우려낸 물로 나무에 염색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연간 한 사람당 마시는 커피는 484잔, 한 해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만 10만 톤이 넘고, 이를 처리할 종량제 봉투값만 23억 원이 들지만 대부분이 매립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커피 찌꺼기로 비료를 만들어 농가에 공급하는 커피업체도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는 악취가 없고, 질소 함량이 풍부해 좋은 퇴비가 되기 때문입니다.

환경부도 커피 찌꺼기를 수거하는 전문업체를 지정하고, 올해에만 3500톤을 수거해 비료나 가축사료, 난방용 연료 등으로 재활용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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