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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결과 불복 시사?…"우편투표 조작 우려"

입력 2020-07-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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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그 결과를 순순히 받아들일 지를 묻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불복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피해가 늘고 있는데도 미국의 치명률이 세계 최저라며 경제 정상화 방침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불복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논란의 불씨에 기름을 부었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대선에서 질 경우 승복하겠느냐는 질문에 지켜보자며 수용 입장을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편 투표가 선거를 조작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몇몇주에서 시행해오던 우편 투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확대가 추진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조작
우려가 있다며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깨끗하게 승복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지기 싫어합니다. 자주 지지도 않아요. 결과를 보기 전에는 모릅니다. 우편투표가 실제로 선거를 조작할 거라고 생각해요.]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수용할 것인지, 아닌지를 묻는 거듭된 물음에 "그렇다"고도, "아니다"고도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 일각에서 우려해온 불복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대선 후보 당시 TV 토론회에서도 같은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도 심상치 않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여전히 괜찮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사회자가 미국이 치명률 세계 7위라고 언급하자,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목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치명률이 가장 낮은 나라라고 들었어요. 수치 가지고 있죠? 치명률이 가장 양호하다고 들었거든요. 맞죠? 가장 치명률이 낮지 않습니까?]

진행자는 존스 홉킨스대 수치를,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 차트를 각각 인용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트 대통령 자료에는 미국보다 치명률이 낮은 나라들이 누락돼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존스 홉킨스대 자료를 보면, 미국은 치명률 3.8%로 브라질과 함께 세계 7위에 올라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몇 명이나 됩니까?

[기자]

확진자는 370만 명, 사망자는 14만 명을 넘었습니다.

전세계 확진자와 사망자의 1/4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하루에만 6만 3000여 명이 새로 감염되고, 850여 명이 숨졌습니다.

남부 텍사스주의 한 카운티에선 돌도 지나지 않은 영아 85명이 감염됐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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