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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 인지력, 의사도 놀라"…바이든 "토론으로 가려보자"

입력 2020-07-11 20:13 수정 2020-07-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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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선에 빨간불이 켜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대선에서 맞붙을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정신 건강을 연일 겨냥하고 있습니다. 77살 바이든은 확실히 약해졌다며 자신은 인지력 검사에서 의사도 놀랄 만큼 좋은 결과를 받았는데 바이든은 이걸 통과 못 할 거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자 바이든은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천재인지, 누가 인지력이 더 좋은지 토론으로 가려보자고 맞섰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맞붙을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롱하듯 공격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6월 25일 / 폭스뉴스) : 그 사람(바이든) 은 말을 못해요. 누구도 들을 수가 없어요. 말할 때 두 문장을 못 해요.]

TV 광고도 최대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실수를 강조합니다.

[트럼프 캠프 동영상 광고 : 조 바이든이 헤매고 있습니다. 77살에 세 번째 대선 도전인 바이든은 확실히 약해졌습니다.]

네 살 적은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인지력 검사에서 의사도 놀랄 만큼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정확히 어떤 검사인지는 밝히지 않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꼬았습니다.

트럼프 캠프가 새 선거 전략을 분명히 한 대목이라는 분석입니다.

불리한 판세를 뒤집기 위해 상대의 정신 능력 공격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것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캠프 동영상 광고 : 이 위기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 아니었습니다. 불빛에 놀란 사슴처럼 공포에 빠져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너무 나약했어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천재인지, 인지력은 누가 좋은지 토론으로 가르자고 응수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놓고 정책 경쟁은 제쳐두고, 상대의 약점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는 쓴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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