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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팬·10대들 '노쇼 사태' 반란…텅 빈 트럼프 유세장

입력 2020-06-22 21:28 수정 2020-06-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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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110일 만에 겨우 열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유세 현장이 계속 화제입니다. 텅 빈 자리때문입니다. 이렇게 흥행에 실패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외신들은 K팝팬을 비롯해 10대들의 반란을 꼽았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제) : 여기 오지 말라는 가짜뉴스들이 몇 주 동안 있었습니다.]

이미 트위터를 통해 100만 명 가까이 참가 신청을 했다고 분위기를 띄웠지만, 1만 9000명이 들어올 수 있는 오클라호마의 경기장에 실제 나타난 관중은 3분의 1이 채 안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제) : 행사장 밖에 매우 나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주 고약합니다.]
          
캠프 측은 코로나와 인종차별 반대 시위 탓으로 돌렸지만, 외신들은 흥행 실패의 이유는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봤습니다.

충격, 격노로 표현된 이번 노쇼 사태에 K팝팬들과 10대들의 반란이 있었다는 겁니다.

[메리 조 로프/틱톡 이용자 : 지금 바로 가서 티켓을 예약하고, 그가 무대에 혼자 서 있는 걸 봅시다.]

이 영상을 70만 명이 봤고, 여기 동조한 이들이 이른바 '예약부도 캠페인'을 주도했단 겁니다.    

[알리샤 존슨/틱톡 이용자 : 표를 2장 예약했어요. 그런데 금요일엔 내 방의 먼지를 모두 주워 크기별로 분류해야 해서 못 갈 것 같아요.]

K팝팬들은 최근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운동에서 꾸준히 목소리를 냈습니다.

댈러스 경찰이 불법 시위대를 제보해 달라고 하자 K팝 스타들의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신고 애플리케이션을 마비시켰습니다.

방탄소년단이 흑인 인권 운동에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2억 원 넘게 기부하자, 전 세계 팬클럽은 며칠 만에 같은 액수를 모금하기도 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 인턴기자 : 정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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