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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속속 확정되는 지방선거 대진표

입력 2014-05-10 20:22 수정 2014-05-12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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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4 지방선거가 이제 2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에 나설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 간 대진표가 거의 확정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치부 김형구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김 기자. 오늘(10일) 새누리당에서는 경기도,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전남지사 후보가 확정됐는데요. 광역단체장 후보군은 대부분 윤곽이 드러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까지 전국 17곳의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14곳의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바로 어제 확정한 인천의 경우는 새누리당의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새정치연합의 송영길 현 시장이 맞붙게 됐고요.

충청, 강원 등 중부권 지역의 대진표도 속속 확정되고 있습니다.

충북은 같은 충주 출신에 청주고 동기로 50년 친구 사이인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시종 지사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싸움을 벌이게 됐습니다.

대전도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문 사이인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과, 새정치연합 권선택 전 의원이 양보할 수 없는 선거전을 치릅니다.

충남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과 친노무현계인 안희정 현 지사가 이른바 '친박 대 친노' 대결 구도로 선거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앵커]

여야의 텃밭인 영남과 호남은 어떻습니까?

[기자]

영호남도 이번에 주목할만한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몇 가지 있는데요.

먼저 부산에선 친박계의 핵심인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과 새정치연합의 김영춘 전 의원,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3파전을 치르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김영춘 전 의원과 오거돈 전 장관이 단일화를 하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는 출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근거지인 대구 선거도 주목되는데, 새누리당 권영진 전 의원에 맞서는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정치연합의 정치적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광주는 그 동안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새누리당에선 이정재 후보가 일찌감치 결정됐고, 새정치연합은 안철수 공동대표가 전략공천한 윤장현 예비후보, 그리고 이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의 격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앵커]

강운태 시장과 이용섭 의원은 출마를 확정해서 말하고 있는 것인가요? 단일화 가능성은?

[기자]

단일화는 아직까지 확정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았는데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개이 확정됐고, 남은 3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경기와 서울, 그리고 전북입니다.

경기는 내일 새정치연합에서 후보 경선을 치르게 되는데 김진표, 원혜영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 간의 경선 결과가 나오게 되면 오늘 선출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 본선을 치르게 됩니다.

서울은 새누리당에서 김황식 전 총리, 정몽준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 간의 경선 결과가 모레 나오게 되는데, 여기서 뽑히는 후보가 새정치연합의 박원순 시장과 맞붙습니다.

새정치연합의 전북지사 후보는 오는 13일 강봉균 전 의원, 송하진 전 전주시장, 유성엽 의원 간의 경선에서 최종 후보가 선출됩니다.

새누리당에선 박철곤 후보가 이미 확정된 상황입니다.

[앵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원내대표가 오늘 처음 만났다고요?

[기자]

네. 지난 8일 선출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오늘 낮 12시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겸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합니다.

2시간 30분 가량 이뤄졌는데,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지만 5월 임시국회 소집 등 주요 현안을 놓고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고 합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하반기 국회 원구성이 시급하다고 얘기했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도 일단 사고 수습이 먼저라는 입장을 강조했고요.

이에 반해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두 원내대표는 오늘 만난 내용을 토대로 내일 오전 다시 한 번 회동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에서는 황우여 대표의 임기가 며칠 안 남았다고 하던데요. 그렇다면 지도부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임기가 오는 14일까지 입니다.

그 이후 7월 14일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뽑게 되는데 이완구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됩니다.

그런데 이 비대위는 두 달 남은 전당대회의 사전 관리를 책임져야 하는데 인적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를 놓고 계파 갈등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이완구 원내대표 입장으로서는 취임 초부터 정치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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