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고가일수록 저렴한 '해외 직구'…시장 규모 2조 육박

입력 2015-09-11 09: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TV나 노트북 같은 고가의 전자제품에서도 해외 직접구매, 이른바 직구 열풍이 거셉니다. 업체가 국내와 해외의 판매가를 달리 책정하는 이중 가격 정책을 쓰기 때문인데요. 고가일수록 차익이 커서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신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13년, 혼수를 준비하던 김용일 씨는 해외 직구로 TV를 장만했습니다.

국내가 400만원인 제품을 250만원에 산 겁니다.

[김용일/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 150만원이라는 차액이 생길 정도로 싸게 TV를 파는데 굳이 한국에서 구매를 할 이유가 없어서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 최신형 스마트 TV입니다. 매장가가 900만 원가량을 호가하는데요.

같은 모델이 해외 직구사이트에선 얼마에 팔리고 있는지 검색해보겠습니다.

약 4500달러. 관세와 배송비를 포함해도 매장가와 200만 원 가까이 차이납니다.

2011년 총 560만 건, 5600억 원대에 불과했던 해외 직구. 지난해 1600만 건, 1조 8500억 원대 3배 규모로 증가했습니다.

1000달러 이상 고가 제품 중 가장 많이 구매한 건 TV였습니다.

업계 측은 제품 사양과 인건비 차이로 가격차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합니다.

[심재철 의원/새누리당 : 소비자들이 왜 해외 운송비나 관세를 부담하면서까지 해외 직구를 하는 건지 파악해서 해결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해외 직구가 내수시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관련기사

전국 CCTV 26만4476대… 인구 195명당 1대 정종섭 "행자부 선거 주무부서 아니다"…논란일 듯 황우여 "역사는 일관된 기준 있어야…국정 배제 않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북한 보유 핵탄두는 7기 내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