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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금융위기 이후 첫 임금 동결…복리후생은 확대

입력 2015-02-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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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중국과 미국의 공세에 밀려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일까요. 삼성전자가 올해 직원 임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임금이 동결된 건 6년만의 일인데요.

오지현 기자의 보도 먼저 보시고, 그 의미 전문가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임직원 임금을 동결했습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이후 6년만입니다.

삼성전자는 IMF 구제금융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하는 역성장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성과에 따른 임금인상률은 상향조정됐습니다.

이 때문에 직원들이 받을 임금은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입니다.

연봉제 직원은 고과에 따라 임금이 평균 2.3%, 비연봉제 직원은 2.2% 인상됩니다.

임금동결 대신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유치원비 지원연령을 기존의 6~7세에서 5~7세로 늘리고, 휴직자에게도 전신 암 검사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직군에만 적용해 온 자율출퇴근제도는 제조 직군을 제외한 모든 직군으로 확대됩니다.

장기휴가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직원이 10년, 20년, 30년차에 나오는 열흘치 장기근속휴가를 가지 않으면 연차가 삭감되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2013년에 기본급의 5.5%, 지난해엔 1.9%를 인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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