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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국정 교과서에만 653개" 넘기면 나오는 '오류'

입력 2017-02-03 21:31 수정 2017-02-0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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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 역사 교과서 최종본이 공개된 지 채 1주일이 안 됐지요. 그런데 계속해서 오류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앞서 교육부가 현장 검토본에서 수정·보완했다고 한 것까지 더하면 1천 건이 훌쩍 넘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후기 실학자 성호 이익의 종손으로 그의 학문을 계승한 것으로 알려진 목재 이삼환 선생의 영정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공개된 국정 역사교과서는 이 그림을 싣고는 이익에 대해 설명합니다.

성호기념관이 제공했다고 출처까지 밝혔지만 기념관 측은 금시초문입니다.

[성호기념관 관계자 : 저희는 자료를 제공한 적이 없고 국사편찬위원회 쪽에 수정을 일단 요청할 계획입니다.]

교과서에 실린 한국광복군 사진은 원본과 비교했을 때 좌우가 바뀌었습니다.

틀린 것은 삽화나 사진뿐만이 아닙니다.

교과서는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을 이끈 조직으로 성진회를 명시했지만, 그 후계 조직인 독서회가 맞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947년 미국이 유엔 총회에 한반도 문제를 상정한 시기도 10월이 아닌 9월입니다.

이렇게 명백한 오류에 편향된 서술까지 더하면 고등학교 국정 교과서에만 653개의 오류가 있다고 역사교육연대회의는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기존 검정 교과서도 모두 3000건에 달하는 오류를 수정·보완했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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