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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국호 '대만' 국민투표 부결…중국은 '환영'

입력 2018-11-2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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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에서 올림픽에 '차이니스 타이베이' 대신 '대만'이라는 이름으로 나가자는 국민투표가 결과 부결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대만 민중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고 크게 환영하면서 "'대만 독립'은 실패로 정해져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을 포함한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국호를 '차이니스 타이베이'가 아닌 '대만'으로 변경하자는 국민투표 안건은 결국 부결됐습니다. 

전체 유권자의 25%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데 찬성 투표율은 24.3%를 기록, 가결을 눈앞에 두고 넘지 못했습니다.

대만인들이 '중국 꼬리표' 떼기를 주저한 데에는 '탈중국화'를 강조한 차이잉원 정부에 대한 피로감과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같은 날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은 22개 현·시 중 6개 구역에서만 승리를 거둬 15개 지역을 얻은 야당 국민당에 크게 졌습니다.

중국 마샤오광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양안 관계 발전을 바라는 대만 민중의 희망과, 경제와 민생의 개선을 바라는 염원이 크게 반영됐다"고 환영하는 논평을 냈습니다.

이어 국호 변경안 부결에 대해 "'대만 독립'은 실패로 정해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이번 결과로 정국 장악력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 2020년 재선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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