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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중간평가' 선거 앞둔 대만…탈중국화 시험대

입력 2018-11-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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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국과 대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차이잉원 총통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선거인데, 함께 치러지는 국민투표에 민감한 이슈가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0년 도쿄 올림픽 때 '중화'라는 표현을 빼고 대만 이름으로 출전하는 항목을 중국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 IOC는 대만이 '차이니스 타이베이' 대신에 '대만'이라는 명칭을 쓴다면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서한을 대만 올림픽 위원회와 대만 정부에 보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이잉원 총통은 취임 후 대만 독립을 옹호해왔습니다.

탈중국화에 대해 중국 시진핑 지도부가 촉각을 세워온 이유입니다.

24일 치러지는 대만 지방선거는 타이베이 등 6개 직할시 시장과 기초단체장 등 1000여명을 뽑습니다.

대만 연합보가 지난 9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68%는 차이 총통의 양안관계 처리 방식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친중국 성향의 국민당의 선전을 기대하는 전망도 있습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10개 항목의 국민투표에 대한 표심도 주목됩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기존 '차이니스 타이베이' 대신 '대만'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할 것인지 묻는 투표가 관심입니다.

1900만명 유권자 가운데 25%가 찬성하면 통과되는데, 중국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스른다는 것입니다.

지난 17일 대만 금마장 영화제 시상식에서도 중국·대만 관계의 긴장을 키우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대만 독립을 옹호하는 감독의 수상 소감이 나오자, 중국 출신 배우 궁리가 수상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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