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선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시민들이 4·16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집회는 언제부터 시작됐습니까.
[기자]
오늘(19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희생자, 생존자 가족들과 시민 5000여 명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배를 만들며 억울하게 희생된 아이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또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집회에서 희생자 가족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안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국민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당초 시민 5000여명은 서울시청을 출발해 종로를 거쳐 광화문 광장으로 행진하려고 했는데, 방금 전 희생자 가족이 안전을 이유로 행진은 안했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해서 취소된 상태입니다.
[앵커]
집회를 하는 이유는 특별법 진척이 없었기 때문이죠?
[기자]
네. 맞습니다. 현재 희생자 가족들은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하는데요.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희생자 가족들이 국회 본청과 광화문광장에서 엿새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틀 전에 광화문 광장에서 한 분이, 그리고 어제 국회에서 또 한 분이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렇게 근근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지만 특별법 제정이 될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계속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