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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힘들다'는 김부겸에 "동지, 미안하다…국민통합 이룰 것"

입력 2017-04-22 17:44

"외롭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문재인이 김부겸의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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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문재인이 김부겸의 동지"

문재인, '힘들다'는 김부겸에 "동지, 미안하다…국민통합 이룰 것"


문재인, '힘들다'는 김부겸에 "동지, 미안하다…국민통합 이룰 것"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대구·경북(TK) 지역에 머무르며 문 후보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김부겸 의원에 대해 "김부겸 동지가 쌓아 온 아픔을 딛고 일어서겠다. 꼭 지역통합, 국민통합, 나라다운 나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부겸 의원, 오늘만큼은 동지라고 부르고 싶다"며 이같은 편지글을 올렸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힘듭니다"라며 "유세차도 못 대게 한다. 장사하는데 가로막지 말아 달라고 한다. 때로는 다가와서 '여가 어데라꼬 문재이이를 떠드노?(여기가 어디라고 문재인을 떠드냐)'라고 욕 하시는 분도 있다"고 유세 중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의원이 글과 함께 첨부한 영상에는 한 시민이 유세 중인 김 의원에게 "사람이 양심이 있어야지! 이리와서 떠들지마라, XX들아!"라며 거친 말을 퍼붓는 장면이 담겼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 분들이 내는 화, 퍼붓는 욕, 왠지 마음이 안 간다고 하는 거리감, 다 떠안겠다. 그래서 대한민국 전체와 국민 모두를 보듬는 대통령 시대를 열고 싶다"며 "멀지 않아 마음의 문을 열어주시라는 믿음이 저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같은 김 의원의 글을 링크한 뒤,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동지로서 너무 미안하고 짠하다"며 "김대중이 평생을 걸어 온 길, 노무현이 벽을 깨기 위해 부딪쳐 온 길을 이제 두 분을 대신하여 김부겸 동지가 그 길을 걷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후보는 "지역감정의 견고한 성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는 것은 동지의 눈물 덕분이자, 욕먹고 손가락질 받아 헐어버린 마음의 상처 덕분"이라며 "동지는 굳은살이 박여 괜찮다고 말하지만 단단하게 여물기 위해 얼마나 많은 아픔이 쌓였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힘들지만 외롭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 이 땅에 김부겸 동지를 지지하는 수많은 동지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항상 함께하겠다. 김부겸이 문재인의 동지가 아니라, 문재인이 김부겸의 동지"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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