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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상 비밀누설' 정호성 전 비서관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입력 2016-11-05 14:22

자숙의 의미로 불출석…서면심리로 구속 여부 결정

대통령 연설문 유출 의혹…'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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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숙의 의미로 불출석…서면심리로 구속 여부 결정

대통령 연설문 유출 의혹…'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공무상 비밀누설' 정호성 전 비서관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대통령 연설문 등을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불출석하기로했다.

5일 법원 등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같은날 오전 검찰을 통해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서면심리를 통해 이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이나 청와대 기밀문서 등을 사전에 받아보도록 도왔다는 문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다. 청와대 기밀문서에는 외교·안보 관련 대외비 문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4일 오후 11시55분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정 전 비서관에 대해 사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3일 오후 11시30분께 정 전 비서관을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한 뒤 하루 만이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최씨와 박 대통령을 잇는 연결고리로 지목된 상태다.

박 대통령이 수시로 최씨와 만나거나 상의를 하는데 제약이 있는 만큼 실제 최씨의 국정개입은 비서관들의 '연결'을 통해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씨의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PC의 문건 수정자 아이디 'narelo'는 정 전 비서관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 전 비서관이 매일 밤 청와대 보고 자료를 최순실씨의 사무실로 들고 왔다"는 증언도 나온 상태다.

정 전 비서관은 관련자들의 폭로와 언론을 통한 의혹 제기 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대통령 연설문 등을 유출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최씨와 공모해 기업에 영향력을 행사, 기부를 강요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같은 법원에서 함께 진행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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