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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235개 학교 피해…37개교 시간조정·임시휴교

입력 2016-09-19 15:34

교육부, 경주 지진 피해 현황 및 조치 발표
민관합동점검단·교육청 자체 점검단 20~23일 현장점검
학교시설 내진 보강 관련 예산 673억→2000억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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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경주 지진 피해 현황 및 조치 발표
민관합동점검단·교육청 자체 점검단 20~23일 현장점검
학교시설 내진 보강 관련 예산 673억→2000억 확대

'경주 지진' 235개 학교 피해…37개교 시간조정·임시휴교


이달 12일 경주에서 관측사상 최고 강도인 5.8 규모 지진이 발생해 학교와 소속기관 총 235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학생의 안전과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총 37개교를 대상으로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임시휴교 조치를 내렸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주 지진 피해 현황 및 조치를 19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유·초·중등 221곳(부산1·대구1·울산73·전남1·경북96·경남49), 대학 1곳(금오공대), 소속기관 13곳(대구2·울산3·경북5·경남3) 등 총 235곳의 시설물에서 벽체 균열, 천정 마감재 탈락, 조명 추락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교육부는 지진발생 이후 총 37곳을 대상으로 등·하교시간을 조정하거나 임시휴교를 하도록 조치했다.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곳은 총 27곳(경주 초9·중9·고8·전남 고1), 임시 휴교를 한 곳은 10곳(경주 중2·고7·울산 초1) 이다.

교육부는 민간전문가, 교육부, 교육청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점검단과 시·도교육청 자체 점검단을 구성해 20~23일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피해 시설 복구계획을 수립한 후 내진보강을 포함한 피해복구를 위해 재해대책수요 특별교부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시설 내진 보강 관련 사업 예산도 올해 673억 수준에서 내년 2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재해 복구에만 사용 가능한 재해대책수요 특별교부금을 재해 발생 전 예방 사업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해 1000억의 예산을 확보하고, 내진보강이 포함된 교육환경 개선비를 올해 673억에서 내년 1000억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교시설 내진 보강 사업 예산 확대를 통해 학교시설 내진보강 사업 완료에 소요되는 총 기간을 현재 67년에서 20년으로 단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재난 대비 교육·훈련도 강화된다. 교육부는 경주 지진을 계기로 9~10월 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지진 등 재난대비 계기교육을 실시하고, 10~11월 안전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점검과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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