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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배상계획 없다"는 폭스바겐, 한국이 만만한가

입력 2016-07-01 19:03 수정 2016-07-0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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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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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엔 18조원 배상금…한국은 없다?

가스 배출 조작 논란을 빚은 폭스바겐이 미국엔 약 18조원의 배상금을 지불하는 반면 한국엔 배상책임이 없다고 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야당 발제에서 짚어드립니다.

▶ "안철수도 손학규 함께하면 좋아할 것"

국민의당이 공개적으로 손학규 전 고문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성식 정책위의장은 손 전 고문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분이라며 "안철수 전 대표도 좋은 분이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좋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앨빈 토플러 책 감명받아 경선 승복"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타계한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에 감명받아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경선에 승복했다며 미 대선에서 앨고어 후보가 재판결과에 승복한 것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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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9월이죠. 세계 최대 자동차그룹인 폭스바겐이 디젤 차량 배출 가스를 조작한 이른바 '디젤 게이트 사건'이 터졌죠. 얼마 전 폭스바겐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우리 돈으로 18조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배상금 계획이 없었습니다. 미국에선 가능한 환불 조처도 없었죠. 이들에게 한국은 너무 만만한 나라일까요. 폭스바겐의 이중적 행태를 야당 발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한번쯤 타보고 싶은 최고급 차들입니다.

가격이요. 사양에 따라 1억에서 3억, 4억이 훌쩍 넘어갑니다. 어떤 모델은 아예 가격 정보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슈퍼카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폴크스바겐(Volkswagen) 소속이라는 점입니다

폴크스바겐은 1937년 독일 총통 아돌프 히틀러의 지시로 베를린에서 창립됐습니다.

지난해 전세계 판매량 1001만대, 매출 280조원 세계 굴지의 자동차그룹입니다.

이렇게 탄탄대로를 질주하던 이 회사에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당시 폴크스바겐 사장이 장치 조작 사실을 공식 인정하면서 전 세계가 들끓었습니다.

최근 폴크스바겐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배상금, 우리 돈으로 약 17조8000억원을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같은 피해를 본 한국 소비자들에겐 배상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미국에선 소비자가 리콜이나 환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선 환불 불가, 리콜 계획도 없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건, 미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는 폴크스바겐 차량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여전히 잘 팔리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를 보시면요. 올 들어 5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수입 자동차 순위가 나와 있습니다.

이 가운데 1위를 차지한 티구안을 포함해서 3개가 폴크스바겐 차들입니다.

환불도 안되고, 리콜 계획도 없고 배상도 안해주겠다는데 그래도 차는 잘 팔리는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수입자동차 업체 한 임원 얘기 들어보시죠.

[수입자동차 업체 직원 : 미국에선 소비자 보호 조처가 즉각 이뤄지지 않으면 장사를 할 수가 없어요. 근데 한국에선 정부 제재도 강하지 않고 벌금 조금 물면 그만이에요. 게다가 문제 생겨도 더 잘 팔리잖아요]

내 돈 주고, 내가 좋아하는 차 산다는데 왜 뭐라고 하느냐, 이런 분들 있을 겁니다.

'우리 어떤 DNA가 폴크스바겐을 사게 만들까', 조선일보 양상훈 논설주간의 칼럼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남'보다 '내'가 중요하고, '세상'보다 '내 가족'이 우선이다. 그런데 거기에도 정도가 있을 것이다. 어느 나라에선 폴크스바겐이 환경오염 거짓말을 하다 판매가 100분의 1로 떨어지는데 한국에선 값 좀 깎아줬다고 그 차 판매가 65% 늘었다. 폴크스바겐이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공기 오염이 아니라 나만 다치는 브레이크 문제였다면 한국에서도 판매가 폭락했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내 이익'과 '사회 전체 이익' 간의 균형이 얼마나 무너져 있는지 보여준다."

시청자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오늘(1일) 야당의 기사 제목은 < 폭스바겐의 노골적 무시, 우린 너무 만만한 상대인가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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