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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도 폭스바겐도 "한국은 무관"…소비자 차별, 왜?

입력 2016-06-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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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서랍장이 넘어져 영유아들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이걸 만든 가구회사 이케아는 바로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같은 제품이 우리나라에서도 팔리는데요, 리콜은 없습니다. 자동차회사 폭스바겐도 미국에선 보상을 하기로 했지만 우리나라에선 소식이 없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이케아의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사망한 어린이는 모두 6명입니다.

북미 시장의 리콜 발표 이후 한국 이케아는 "벽에 고정하면 안전하다"고 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채원/서울 상암동 : AS나 신뢰를 믿고 산 건데 한국에만 유독 그랬다는 것(리콜 제외)에 대해 실망이 크고요.]

한국소비자원도 리콜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북미에서 안전 기준에 미달한다며 리콜한 제품을 국내에서는 그대로 판매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이케아뿐 아니라 폭스바겐도 미국에서는 보상안을 확정했지만, 한국엔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기업들이 나라마다 다른 대응을 하는 건, 소비자보호 제도의 차이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외국에선 적극적인 리콜, 보상이 없으면 기업이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는 뜻입니다.

[허경옥 교수/성신여대 소비자학과 : 국내에서 리콜 관련한 법 제도를, 다소 소비자 입장에서 조금 강화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 강화된 소비자 보호 정책이 채택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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