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검찰, '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요하네스 대표 소환

입력 2016-06-29 16:55

타머 대표 소환 앞서 박동훈 전 사장 내달 5일 먼저 조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타머 대표 소환 앞서 박동훈 전 사장 내달 5일 먼저 조사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요하네스 타머(61)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전직 경영진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타머 대표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타머 대표는 2010년 폭스바겐 그룹 판매 전략 및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다 2012년 이 회사의 대표 자리에 올랐다.

타머 대표는 환경부의 결함시정 명령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1월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검찰은 타머 대표 조사 전 박동훈(64)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다음 달 5일 소환 조사키로 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중이다.

박 전 사장은 2001년 고진모터임포트 부사장을 역임하며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을 수입해 판매했다. 이후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출범 당시 초대 사장에 오른 뒤 2013년까지 근무했다. 현재는 르노삼성차 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검찰은 박 전 사장과 타머 대표 등을 상대로 재임 기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의 시험성적서 조작 내용을 보고받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사장의 경우 이 회사에서 장기간 근무한 만큼 조사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담당 윤모 이사를 사문서변조·행사 등 혐의로 구속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윤 이사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차량을 국내에 들여오는 과정에서 배출가스·소음 시험성적서 40여건, 연비시험성적서 90여건을 조작한 뒤 제출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2014년 7월 배출가스 부적합 판정을 받은 폭스바겐 골프 1.4 TSI 차종 재인증을 신청하면서 엔진 소프트웨어를 두 차례 임의조작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가 있다. 검찰은 독일 본사가 직접 소프트웨어 조작을 지시한 정황도 포착했다.

윤 이사는 2013년 7월부터 현재까지 배출가스 변경인증을 받지 않은 5만9000대의 차량을 국내로 들여온 혐의도 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