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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쓰레기로 '몸살'…정부, 독도 주변 바닷속 대청소

입력 2015-08-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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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 70주년을 맞아 정부가 독도의 바닷속 쓰레기 수거에 나섰습니다. 바닷속을 살펴봤더니 해양생태박물관이란 독도의 별칭이 무색할 정도로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독도 바닷속에만 30톤가량의 쓰레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동쪽 끝 독도 앞바다는 다양한 해양 생물이 보전돼 있어, 해양생태박물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바닷속으로 조금만 들어가 보면 이런 별칭이 머쓱해집니다.

흉물이 돼버린 폐그물이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고기잡이에 쓰던 철제 어구와 밧줄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아예 닻이 통째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런 해양쓰레기가 독도 바닷속에 줄잡아 30톤이 넘게 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바닷속 물고기들에겐 걸리거나 갇혀서 죽게 되는 덫이나 다름없습니다.

[김성도/독도 주민 : (낚시 줄을) 바다 안에 넣으면 다 걸려요. 그게 그물이에요, 그물. 물 밑에 폐그물이 걸려서 안 나와요.]

해양수산부는 2007년부터 독도 앞바다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해 왔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해양쓰레기를 20톤 이상 걷어내고, 독도 관광객과 어민들에게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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