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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몰랐던 '30개 댓글부대'…철저한 보안 관리

입력 2017-08-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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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시 국정원은 댓글부대 팀장들을 철저하게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온라인 활동이 국정원과 연계돼 있다는 걸 알리지 못하도록 단속을 했고, 보안을 지킨다는 서약서도 모두 쓰게 했습니다. 30개나 된다는 팀이 그동안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이어서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댓글부대를 팀장들을 통해서 철저히 비밀리에 관리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30명의 팀장들에 대해선 신원조회를 하고 보안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도 모두 쓰도록 했습니다.

직접 돈을 받게 되는 팀장이 국정원과의 관계를 외부에 알릴 경우 댓글부대가 활동을 못하게 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입단속을 한 겁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팀장들에게 댓글작업이 국정원과 연계돼있다는 사실도 비밀에 부치도록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국정원과 검찰은 말단 댓글부대원들은 자신들의 활동 배후에 국정원이 있다는 걸 몰랐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정해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장도 "댓글 작업을 한 사람들은 국정원이 시킨 것인지 아닌지를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검찰의 재수사는 이들 댓글부대 민간인 팀장 30명과 국정원의 거래를 밝히는 데 집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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