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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댓글 5000원' 가격표…흔적 안 남기려 '현금 지급'

입력 2017-08-2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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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의 적폐청산 작업에 대한 JTBC의 취재도 오늘(24일) 한 걸음 더 들어갔습니다. 이명박 정부 댓글부대에 대한 재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원세훈 원장의 국정원이 댓글 활동별로 일종의 '가격표'까지 만들어 놓고 돈을 지급했던 사실을 저희 취재진이 확인했습니다. 댓글을 달면 5000원을 주고, 긴 게시글을 쓰면 그 두배 이상을 주는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이 돈은 물론 모두 국민의 세금이었습니다.

먼저 박병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국정원과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국정원은 '가격표'처럼 댓글부대원들의 온라인 활동별 액수를 미리 책정해놓고 여기에 맞춰 돈을 지급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게시물이나 댓글에 '찬성'이나 '반대'를 클릭한 경우엔 건당 500원만 주지만, 댓글을 직접 쓰면 5000원, 게시물을 직접 작성하면 1만원 이상을 지급하는 식으로 운영한 겁니다.

이렇게 가격표대로 돈을 지급할 때 국정원은 현금을 사용했습니다. 매달 각 팀장들을 통해 돈을 줬는데 이 과정에서 흔적을 없애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세훈 전 원장 취임 직후인 2009년 5월 처음 만들어진 댓글부대는 2012년 30개 팀까지 불어났고, 이 팀들을 운영하는 데 한달에 많게는 2억5000만원이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각 팀장이 이렇게 받은 돈을 팀원들과 배분하는 과정에선 은행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팀장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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