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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컴퓨터 해킹 우려로 이메일 차단

입력 2014-11-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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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해킹 피해 가능성 조사를 위해 전례 없이 기밀 등급이 없는 이메일 시스템 전체를 차단했다.

익명의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각) 지난달 말 백악관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보고됐을 때 국무부 내 기밀 등급이 없는 이메일 시스템에서도 우려되는 활동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당시 백악관의 해킹 사건은 공식 확인됐으나 국무부가 공격을 당했다는 발표는 없었다. 이후 미 우정국(USPS)과 국립기상청(NWS) 등 국가 기
관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도 보고됐었다.

국무부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으로 기밀 등급이 부여된 시스템은 피해가 없다고 하면서도 지난 14일부터 전 세계의 국무부 이메일 시스템 운영을 중단한 것은 기밀 등급이 아닌 중앙 컴퓨터 네트워크의 보안성 개선을 위해 예정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한 국무부는 시스템 전체가 조만간 정상 운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나 누구의 소행으로 추정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미 정부기관 해킹에 대해 러시아 해커 집단과 중국 해커 집단의 소행이 언급됐었으나 이들의 소행이라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국무부는 17일이나 18일 보안성이 개선되는 대로 이메일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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