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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든 것처럼 '위장'…아버지 돈 훔친 철없는 아들

입력 2013-05-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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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짜고 집에 도둑이 든 것처럼 위장해 아버지의 돈을 훔친 철없는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남원에 거주하는 최모(19)군은 최근 고등학교를 중퇴하게 되었고 아버지로부터 용돈 등이 끊기게 되자 어리석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얼마전 군대를 제대한 형에게 "장판 밑에 돈이 있으니 용돈으로 쓰라"는 아버지의 말을 듣게 되었던 것이었다.

최군은 함께 중퇴한 친구 오모(19)군에게 "우리집 안방 장판 밑에 수표 2장있는데 창문을 열어 놓을 테니까 도둑이 든 것처럼 장갑과 모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라"는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 장판 밑에서 100만원짜리 수표 2장을 훔쳐냈다.

하지만 범행 성공의 기쁨도 잠시 이들은 아버지가 설치한 CCTV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조사결과 이들은 범행이 들통날 것을 걱정해 훔친 돈 중 28만원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용돈이 필요해서 그랬다. 아버지께 정말 죄송하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남원경찰서는 2일 친구 오군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최군은 친족상도례(직계혈족 형면제)로 처벌을 받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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