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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내면 소원 성취'…미신 듣고 시댁에 불 지른 30대 여성 입건

입력 2013-05-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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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의 집 7곳에 불을 지르면 액땜이 돼 소원(로또 당첨)을 성취할 수 있다는 미신을 듣고 시댁에 불을 지른 3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일 미신을 믿고 시댁에 불을 지른 A(32.여)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8일 새벽 3시56분께 시어머니인 B(55.여)씨의 부산 연제구 집에서 마당, 화단 등 7곳에 종이박스를 모아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에어컨 실외기 등을 태워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의 집 부근 CCTV와 주차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의 일이 잘 되지 않아 빚이 늘어 생활고에 시달리자 미신을 믿고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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