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국 곳곳 폭설·한파 강타…항공기 1600편 결항

입력 2016-12-12 11:0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국 곳곳 폭설·한파 강타…항공기 1600편 결항


미국 동북부와 중서부 지역에 11일(현지시간)한파와 눈폭풍이 강타하면서 11일(현지시간) 항공기 1600대가 결항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USA투데이, NBC뉴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기상청의 기상예보센터의 기상학자 브루스 설리반은 이날 USA투데이에 "기록적인 한파까지는 아니지만 매우 추운 날씨"라고 밝혔다.

USA투데이는 아이오와,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네소타, 사우스다코타, 위스콘신 등 일부 지역에서 이날 20㎝ 넘는 눈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12일에는 뉴욕주 북부, 뉴잉글랜드에도 눈폭풍이 예보되어 있다. 2개주의 대부분 지역에 15㎝ 넘는 눈이 내리고 산악지역에서는 더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시는 11일 밤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어 12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기상청은 눈폭풍이 지나간 뒤 지난 2014년 미국을 덮쳤던 극소용돌이(폴라 보텍스·Polar vortex)가 몰려올 것으로 예보했다. 극소용돌이는 북극 주변에 발달하는 찬 대륙고기압으로, 때로는 크게 확장해 제트기류를 타고 북동부까지 내려올 수 있다.

노스다코타와 미네소타까지 극소용돌이가 내려와 최근 일부에서는 최고 낮 기온이 영하 17도에 머물렀다. 워싱턴에서는 지난 8일부터 영하의 날씨가 한동안 계속되고 클리블랜드에서도 지난 8일부터 낮 기온이 영하 17도 선을 계속 유지하지고 있다. 애틀랜타조차도 지난 8일 밤부터 영하의 기온이 계속되고 있다.

중서부에서도 폭설이 내리고 있다. 시카고에서는 이날 예보보다 많은 10㎝가 넘는 눈이 내렸다. NBC뉴스는 중서부의 폭설에 시카고와 디트로이트에 있는 공항들에서 이날 16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의 오헤어 공항과 미드웨이 공항에서 1390대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시카고 지방 기상청은 이날 오후에 오헤어공항에 9.9㎝ 넘게 눈이 내렸고 미드웨이 공항에서도 9.4㎝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요일 오후까지 디트로이트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공항에서도 213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메트로폴리탄 공항에서는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가 착륙한 뒤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델타항공은 이날 성명에서 이 사고에 다친 사람은 없으나 사고 항공기는 점검을 위해 정비용 격납고에 견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시카고에 눈폭풍 경보를 내리고 앞으로 18-30㎝ 넘는 눈이 더 오고 기온도 영화 13도까지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디트로이트에도 13~20㎝ 넘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전문 TV 방송 웨더 채널의 기상학자 프랭크 그랜나스카는 NBC방송에 폭설 지역이 이날 미네소타에서 5대호를 가로 질러 저녁에는 동북부까지 확대해 5대호 연안과 동북부 일부 지역에서 13~20㎝ 넘는 눈이 더 온다고 예보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전용기 계약도 직격탄…트럼프, 기업들 압박 노골화 트럼프-지지자들 정치 풍자에 반발…가시밭길 예상 G5 정상들 중 메르켈만 남았다…배경에는 '포퓰리즘'? 한중일 30인회, 트럼프발 고립주의 해법은 '3국 협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