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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고 보니 포장이 반…추석 앞둔 선물세트 '속보이네'

입력 2015-09-16 09:16 수정 2022-01-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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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선물을 준비하면서는 늘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말, 매해 해드리고 있습니다. 포장이 절반인 '과대포장'에 대한 부분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식품관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선물세트가 진열돼 있습니다.

그런데 제품마다 포장재가 겹겹이 싸여 있습니다.

[오현정/서울 서대문구 : 쓰레기도 많고, 포장값이 많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죠. 제가 원하는 것만 조목조목 있었으면…]

알알이 포장된 배를 꺼내 다시 박스에 담아보자 빈 공간이 3분의 1에 달합니다.

[권영만 연구원/한국환경공단 : (포장을) 다 빼고 순수하게 제품만 넣었을 때는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검사를 해야…]

화장품도 용기의 두배만한 상자에 담겨 있습니다.

[고인표 팀장/한국환경공단 : 제품의 포장 공간 비율은 10~35%, 포장 횟수는 2차 이내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해보면 약 20% 정도가 과대 포장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추석 선물세트입니다.

포장이 제품의 얼마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포장재를 벗겨내고 곶감을 다시 채우니 상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합니다.

비누·샴푸 세트도 플라스틱 틀을 빼자 상당한 공간이 남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명절을 앞두고 과대 포장으로 적발된 사례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명절만 지나면 대부분 쓰레기장으로 향하는 포장재들, 화려한 포장보다 실속을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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