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이어 지상전에 돌입했다는 소식, 어제(18일) '뉴스9'에서 전해드렸는데요.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한 병원.
이스라엘군 탱크의 포격으로 부상을 입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끊임없이 후송됩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하루 동안만 41명이 숨졌고 19일에도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교전이 시작된 지난 8일 이후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316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중 80%가 민간인이며 어린이가 5분의 1을 차지합니다.
부상자도 2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집에 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부상 어린이 아버지 : 겨우 세 살인 내 아들이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나 예루살렘에 로켓포라도 쐈다는 겁니까.]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에 "즉시 공격을 중단하고 이집트가 중재한 휴전안을 따르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상전 확대를 공언해 앞으로 사상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현지시간으로 19일 중동을 방문해 휴전 방안을 모색합니다.
반 총장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독립을 인정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다른 2개의 국가로서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는 '2국가 해법'을 촉구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