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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봐주기 수사 의혹…담당 경찰관 2명 '대기발령'

입력 2019-04-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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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5년 수사에서 경찰이 마약 파문에 휩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녀 황하나씨를 봐줬다는 의혹도 여전히 짙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수사가 부실하게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담당자 2명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지난 2015년 황하나씨의 마약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관 2명을 대기 발령 조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감찰을 한 결과, 부실하게 수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두 사람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로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시 황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종로경찰서에 입건됐지만 한 번도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7개월 만에 황씨를 재판에 넘기지 말아달라는 의견과 함께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사 담당자가 한 차례 바뀌기도 했습니다.

최근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건 기록을 검토한 결과 당시 수사 담당자는 황씨가 남양유업 쪽 사람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조만간 박유천 씨도 불러 황씨에게 마약을 권유했는지 등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씨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구속된 황씨는 내일(12일) 오전 검찰로 넘겨져 계속 조사를 받게 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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