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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비자금 수사의 열쇠 '검은 머리 외국인 계좌' 추적

입력 2013-05-3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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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그룹 비자금을 수사 중인 검찰이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의 차명계좌 조사에 나섰습니다. CJ측이 외국인 이름으로 차명 계좌를 만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 5곳이 검찰에 계좌 10여개의 거래내역을 제출했습니다.

외국인 이름으로 만들어졌지만, 실제로는 한국인이 사용한 것으로 의심받는 계좌들입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CJ그룹 오너 일가가 차명으로 운영한 계좌를 추려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CJ의 해외 비자금이 이들 계좌를 통해 국내로 들어와 주식거래나 자금 세탁에 사용된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분을 숨기고 외국인인척 금융거래를 하는 이른바 '검은머리 외국인'이 바로 CJ 오너 일가일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들 계좌를 최초에 개설할 때 입력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CJ 비자금 통로를 역추적 중입니다.

[외국계 은행 관계자 : 계좌를 개설하는 목적, 얼마 만큼의 돈이 입출금 될 것인지, 얼마나 자주 입출금이 될 것인지를 고객이 작성하는 걸 받습니다.]

어제 검찰은 CJ가 보유한 국내 금융사의 차명계좌 수백개도 뽑아내 금융감독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검찰은 CJ 비자금 수사의 열쇠가 차명계좌에 있다고 보고 외국환 전문가 등을 수사팀에 합류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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