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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칼날 전방위 확산…"다음 차례 누구냐" 재계 긴장

입력 2013-05-3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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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그룹을 파헤치고 있는 검찰과 국세청의 칼끝이 다른 대기업으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요.

손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과사전 외판원에서 대기업 총수까지 오른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지난해 7월 말 회사 경영이 악화되자 시장에 이를 숨기고 1000억원 상당의 기업어음을 발행해 외부 자금을 끌어들인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부인 명의로 보유하던 웅진씽크빅 주식을 매도해 1억원이 넘는 손실을 피했다는 겁니다.

금융당국은 윤 회장 등 웅진그룹 관계자 5명을 불공정 거래 혐의로 고발했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기업 오너가 투자자를 기만하는 불공정 거래를 저지른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습니다.

CJ와 웅진에 대한 검찰 수사의 공통점은 모두 오너 개인 비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겁니다.

국세청도 마찬가지. 오너들이 조세피난처와 해외법인을 통해 탈세한 의혹을 받고 있는 효성과 OCI 등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다음 차례는 누가 될 지 기업들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대기업 관계자 : 여러가지 사회 분위기를 봤을 때 기업들의 대외 활동이 위축될 것 같고.]

사정당국의 전방위 조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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