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강진 후 연락이 끊긴 우리 국민 이모씨가 결국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28일 가족과 연락이 끊긴 지 만 엿새만입니다. 아들을 찾기 위해서 한국에서 현장까지 간 어머니는 오열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오늘(4일) 오후 2시 50분 한국인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의 숙소였던 술라웨시섬 팔루시의 로아로아 호텔에서입니다.
스포츠 행사에 참석하려다 가족과 연락이 끊긴지 만 엿새만입니다.
8층 건물인 이 호텔은 지진으로 무너졌습니다.
이 씨의 어머니와 일행은 이 씨의 신체특징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이 씨의 시신은 차량으로 1시간 거리인 경찰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가족과 외교부,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 씨의 장례 절차를 협의 중입니다.
[외교부 관계자 : 어머니가 오열하고 계세요. 저희가 가서 입관을 해서…]
이 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생환을 기도하며 이틀전 현지에 도착해 구조수색 작업을 숨죽이며 지켜봤습니다.
이 씨의 가족은 시신을 화장해 고인이 살던 발리섬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앞서 외교부는 연락이 닿지 않던 나머지 우리 교민 7명은 안전이 확인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