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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이창재…전 검사장·법무차관도 화천대유 자문

입력 2021-09-30 20:26 수정 2021-09-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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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천대유와 관련된 법조인들, 특히 이른바 '전관'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직 대법관과 특별검사, 검찰총장 등 법조계 고위 인사들로 법률 고문단을 꾸린 건 잘 알려져 있고 여기에 더해 전직 검사장과 법무부 차관도 화천대유에 법률 자문을 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화천대유에 법률 자문을 해준 검찰과 법무부 출신 고위 인사들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건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과 김기동 전 부산지검장입니다.

이 전 차관은 박근혜 정부 마지막 차관을 지냈습니다.

2017년 5월 차관에서 물러난 뒤 만든 법무법인을 통해 1년 정도 자문을 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기동 전 부산지검장은 검찰 내 특수수사 전문 검사로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등을 지냈습니다.

김 전 지검장은 지난해부터 화천대유와 자문 계약을 맺고 활동해 왔습니다.

김 전 지검장은 자문 변호사로 일하며 통상적인 수준의 자문료를 받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또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문제들이 있는지는 몰랐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김 전 지검장은 최근 수사를 받고 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변호도 맡았습니다.

지금까지 화천대유를 자문하거나 고문으로 일한 법조인은 검찰과 법원에서 고위직에 있던 인물들입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사건에 참여했던 권순일 전 대법관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 김수남 전 검찰총장,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입니다.

김만배 씨는 지난 월요일 경찰에 출석하면서 법률 고문단에 대해선 대가성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지난 27일) : 저랑 친하게, 제가 좋아하던 형님들인데…]

하지만 법원 검찰 법무부의 고위직 출신 변호사들이 부동산 개발업체에 이름을 올리고 고액의 자문료나 급여를 받아온 것이 드러나면서 부적절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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