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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이민자의 아들, 영국 노동개혁 '선봉'에 서다

입력 2015-07-21 22:52

가난한 파키스탄 이민자의 아들인 장관
보수당 내 차기 총리 후보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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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파키스탄 이민자의 아들인 장관
보수당 내 차기 총리 후보로 급부상

[앵커]

최근 영국 정부가 노동개혁을 선포했습니다. 1980년대 대처 전 총리 집권기 이후 가장 강력한 개혁안인데요. 그 개혁의 선봉에 파키스탄 이민자의 아들이자 '브리티시 드림'의 상징인 산업부 장관이 있어 화제입니다.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사지드 자비드 산업부 장관은 단돈 1파운드, 우리 돈 1800원짜리 지폐 한장을 들고 영국에 온 파키스탄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버스 운전 등을 하며 악착같이 그를 키웠습니다.

대형 투자은행 임원이던 그는 50억 원대 연봉을 뒤로 한 채 40세 때 정계에 진출했습니다.

지난해 문화언론체육부 장관이 돼 아시아계 최초로 장관직에 오른 데 이어 지난 5월엔 실세로 꼽히는 산업부 장관에 지명됐습니다.

자비드 장관이 더욱 주목받게 된 건 지난주 1980년대 대처 전 총리 집권기 이래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되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발표하면서입니다.

[사지드 자비드/영국 산업부 장관 : 저를 포함한 정부가 이 나라의 노동 개혁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겁니다.]

그 바람에 보수당 내 차기 총리 후보로까지 급부상한 자비드 장관. 그는 가난한 이민자 가정 출신인데도 보수주의 노선을 신봉하는 데다 대처 전 총리를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습니다.

또 이슬람 교도이지만 기독교도인 백인 여성과 결혼해 2남 2녀를 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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