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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청, 세월호 미수습자 발인식 등 민감한 시기에 부적절 결제"

입력 2018-10-02 20:21 수정 2018-10-03 00:00

청와대, 2시간 반 뒤 '증빙자료'까지 붙여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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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2시간 반 뒤 '증빙자료'까지 붙여 반박

[앵커]

오늘(2일) 세간의 관심은 어제부터 예고된 심재철 의원과 김동연 부총리 간의 국회 설전에 쏠렸습니다. 그리고 역시 예고된 것 처럼, 심재철 의원은 청와대 업무 추진비 사용 내역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세월호 미수습자의 발인식이나,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등 민감한 시기에 업무추진비가 술집에서 부적절하게 쓰였다는 주장을 폈고, 이에 대응하는 김동연 부총리와의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청와대도 두 사람의 설전이 끝난 뒤에 심재철 의원의 주장에 대한 반박 자료를 제시하면서 방어에 나섰습니다.

오늘 상황을 이윤석,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지난해 11월 20일 늦은 시간에 청와대 업무추진비가 술집에서 사용된 기록이 발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일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발인식이 있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 작년 11월 20일 밤 11시 25분 세월호 미수습자 마지막 참배일 때 청와대는 00000바에서 4만2천원을 지급을 하고…]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영흥도 낚시어선 전복사고와, 지난 1월 밀양세종병원 화재 참사 당일 심야 시간에도, 업무추진비가 술집에서 쓰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 낚시어선 사건 터졌을 때 대통령은 국가책임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밤 9시 47분에 00맥주에서 10만9천원을 사용을 하고요…]

[김동연/경제부총리 : 의원님 그것은 아까도 여러 번 답변을 올렸습니다만, 감사원에 전부 감사 청구가 돼 있고 그 결과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심 의원은 지난해 8월 을지훈련 기간도 문제 삼았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 을지훈련이면은 청와대는 비상대기를 하게 마련입니다. 기강 해이 아닙니까?]

[김동연/경제부총리 : 을지훈련 기간이라고 해서 전원이 다 벙커에 들어가 일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면서도 정상적 업무 수행을 해야 되는 것이지요.]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 그 기간 중에 가서 술 먹은 게 정상이었다 이거죠?]

[김동연/경제부총리 : 그것이 어떤 일인지 보셔야지요.]

심 의원은 또 지난해 11월 포항지진 당시와 지난 7월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때도 청와대 업무추진비가 여러 차례 술집에서 사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면 하나하나 사실관계를 따져보자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의원 : 시간이 잘못됐고, 업종도 잘못됐고, 술집도 있고 그래서 그걸 저는 지적한 거예요.]

[김동연/경제부총리 : 그러니까요. 그걸 확인을 해 보시자고요. 11시 이후에 쓴 것이 업무와 관련된 것인지 그 다음에 주말에 쓴 것이 업무와 관련이 있었는지 이자카야나 펍에서 쓴 것이 과연 이것이 금지하고 있는 유흥업소나 무도주점인지 아니면 일반음식점인지 확인하고 이야기를 해 달라 이런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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