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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24일 오전 9시 서울 근접…출근길 행동요령은?

입력 2018-08-23 21:07 수정 2018-08-2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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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시각, 서울 도심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23일) 아무래도 태풍 대비 등을 위해서 귀가를 서두르는 시민들이 많이 계실텐데, 태풍이 서울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이 바로 내일 아침 출근 시간대와 겹칩니다. 그래서 더욱 더 우려가 되지요. 서울 강남역에 나가있는 이가혁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서울은 아직 태풍을 크게 느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깥 상황이 어떤지요?
 

[기자]

직장에서 퇴근하는 시민, 인근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 정도 말고는 평소 강남역 치고는 상당히 한적한 모습입니다.

내일 태풍예보 탓인지, 또 비때문에 짓궂은 날씨때문인지 조금 귀가를 서두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빗방울이 약 2시간 전쯤부터 점차 굵어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이렇게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굵어졌고, 제가 이곳에서 서 있으면서 몸소 변화를 크게 느끼는 것이 바람의 세기입니다.

점퍼를 입고 있는데도 조금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로 바람이 세지고 있고, 약 2시간 전쯤에는 이곳에 달려있던 현수막과 각종 깃발들을 서초구청에서 바람에 날릴 것을 대비해서 미리 제거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옆에 이런 식물들도 조금씩 바람에 점차 세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또 건물에 있는 깃발이나 태극기들도 강하게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이게 원래 당초 예상은 새벽 서울에 도착할 것이다, 라는 것이었다가 점차 이제 경로도 남쪽으로 쳐지고 그러면서 지금 제일 가깝게 접근하는 그 시점이 아침 출근 시간대 정도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출근시간대가 굉장히 좀 걱정이잖아요?

[기자]

네, 태풍 솔릭이 서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이라 예측되는 시각이 조금 상황에 따라서 변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가장 정확한 추정은 내일 아침 9시입니다.

이 시각에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100km 떨어진 지점까지 태풍 솔릭이 접근을 합니다.

그러니까, 최소 내일 이른 새벽부터는 비바람이 수도권과 서울에 강하게 불어닥친다 이렇게 예상을 하면 되는데 걱정되는 것이 말씀하신대로 출근길과 등굣길입니다.

비도 많이 오겠지만, 거센 바람이 가장 걱정입니다.

'보통 풍속이 초당 20m를 넘어가면 약한 나뭇가지가 쉽게 꺾이고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렇게 예측이 되는데 지금 예측이 나오는 것을 보면 내일 최대 순간 풍속이 초당 40m까지도 예상됩니다.

눈을 뜨기 힘들 정도의 바람이 때때로 불 수 있기 때문에 내일 등굣길이나 출근길 평소 다니던 길이라도 낡은 간판이 달린 곳이나, 또 낡은 주택의 담벼락, 또 큰 나무 밑으로 지나다니는 것은 삼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운전을 할 경우에는 갑자기 차체가 바람에 심하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운전대를 두 손으로 잡고 평소보다 훨씬 서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경우에는 사람이 몰릴 것을 대비해서 평소보다 더 일찍 출발하시는 것이 낫겠습니다.

[앵커]

학교는 휴교하는 곳도 많다고 들었는데 그 내용은 조금 이따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나 지하철공사 등도 지금 비상 대기 상태겠군요?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어제와 오늘, 전동차와 각 지하철 역, 공사 지역등을 미리 점검했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24시간 복구 지원반을 포함해서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코레일도 며칠 전부터 낙석 우려되는 지역이나 침수 피해 지역을 미리 점검을 했고, 규정에 따라 바람이 초속 45m이상일 경우에는 KTX는 운행이 중단될 수가 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또 시간당 강우량이 60mm를 넘더라도 모든 열차 운행이 때에 따라서 중단될 수 있습니다.

영종대교나 인천대교, 또 각 고속도로도 상황에 따라서 운행이 통제가 될 수 있기때문에 웹사이트 등을 통해서 미리 좀 알아보시고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울시와 각 구청도 취약 지역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하천이 범람할 것을 대비해서 출입은 삼가달라"고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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