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대표가 각각 방미와 휴가를 마치고 공식 국회 업무에 복귀했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 완전국민경선제인데요. 이 두 카드의 포괄적 '빅딜'을 제안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을 듣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문 대표의 제안에 새누리당은 어떤 입장이죠?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문 대표 제안에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수용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며 우회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를 연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또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채택할 경우 부득이하게 의원정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윤상현 청와대 정무특보도 이와 관련해 어떤 언급을 했나요?
[기자]
네, 윤 특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픈프라이머리는 공천방법이고 권역별 비례대표는 선거제도인데, 별개의 사안을 정치적으로 '딜'한다는 건 자의적이고 편의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했지만 청와대 정무특보라는 점에서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요.
또 실제 정치적 빅딜로 이어지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하는 셈법도 읽힌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빅딜 제안과 관련해 같은 당 추미애 최고위원은 사전 논의 없이 이뤄진 것이라며 불만을 드러냈고요.
새정치연합은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오는 10일쯤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