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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이어 제2원전 1호기도 폐로 결정

입력 2017-03-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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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이어 제2원전 1호기도 폐로 결정


일본 도쿄전력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폭발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 이어 제2원전 1호기도 폐로(廢爐 ) 처리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을 운용하는 도쿄전력은 제2원전 폭발로 막대한 피해를 본 현지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일단 제2원전 1호기의 폐로를 결정했다.

도쿄전력은 제2원전 원자로 4기 전부를 폐기처분하라는 주민과 지자체 요청에 명확한 태도를 보이지 않다가 정부와 여당이 재촉에 지진으로 인한 손상 정도가 가장 큰 1호기를 먼저 폐로하기로 했다.

나머지 원자로 3기에 대해선 도쿄전력이 폐로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후쿠시마 제2원전은 1982년 1호기가 영업운전을 시작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로 침수해 지금까지 원자로 4기 모두 가동정지 상태에 있다.

제1원전에 비해서 손상이 적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 재가동 가능성이 있지만, 후쿠시마현과 현내 59개 시정촌 의회는 도쿄전력과 정부에 현내 모든 원전의 폐로를 촉구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와 배상 등 사고처리에 쫓기는 와중에 제2원전 원자로 4기 전부를 폐로 처리하는 경우 엄청난 손실을 계상해야 하기에 명확한 답변을 미뤄왔다.

그러나 처리 비용이 21조5000억엔(약 214조4000억원)에 달해 예상보다 배증할 전망인 제1원전에 대해선 작년 기금을 조성해 처리비를 조달하는 등 새로운 체제가 만들어졌다.

이에 일본 정부와 여당은 도쿄전력에 제2원전도 조기에 대응하도록 설득한 끝에 결국 1호기의 폐로가 결정된 것이다.

도쿄전력은 여론이 1호기 폐로에 만족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남은 3기에 관해서도 신중히 폐기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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