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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총리관저 드론 범인 자수 "원전 정책 반대 뜻으로…"

입력 2015-04-25 21:12 수정 2015-05-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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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일본 총리 관저 옥상에서 방사성 물질이 들어있는 소형 무인기 드론이 발견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드론을 날린 범인이 자수했는데, 원전 반대의 뜻으로 원전사고 지역의 모래를 넣었다고 말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2일 일본 총리 관저 옥상에 드론을 떨어뜨린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후쿠이 현에 사는 이 40대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원전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기 위한 것'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노후한 센다이 원전 재가동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데 대한 항의 표현이었다는 겁니다.

드론에 설치한 용기에 원전 사고가 발행한 후쿠시마현의 모래를 넣었다고도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발견 당시 드론에서는 미량의 세슘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용의자는 해당 드론의 조종기를 소지하고 출두했으며 자신의 블로그에 드론을 날린 경위도 상세히 기록해 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법원에서 기각된 센다이 원전 재가동 금지 신청 외에 앞으로도 12개 이상의 원전에 대한 주민 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원전 반대 세력의 행동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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