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이 수사한 여성 연예인의 해결사 노릇을 한 현직 검사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검사측에선 연예인과 연인 관계로 발전해 도와준 것 뿐이라고 하는데, 막상 이 연예인은 연인이 아니라고 부인해 진실 게임이 양상이 돼가고 있습니다.
이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에이미는 프로포폴 수사 당시 JT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수사 검사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에이미/(2012년 11월 출소 직후) : 처음에는 저한테 이렇게 따뜻하게 안하고 무섭게 대해주셨는데 그것 때문인지 나중에는 좋은 말도 해주시고 책 같은 것도 주시고.]
전모 검사측은 이번 일이 연인 관계에서 비롯됐다는 입장.
[임신원 변호사/전 모 검사측(어제) : (프로포폴 수사 이후 연인관계로 발전한 것?) 네, 맞습니다. (본인이 그 부분 인정하고 있나?) 네.]
하지만 에이미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에이미측 관계자 : 그 검사분이 약혼녀가 있어요. 그리고 윤지(에이미 본명)도 좋은 친구가 있어요. (연인이라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리예요?]
에이미도 JTBC와의 통화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췄습니다.
[에이미 : 우리나라는 검사랑 친하게 지내면 나쁜 거네요?]
전 검사가 자신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에이미 : 1억이든 천억이든 남녀사이로 보든 내가 아니라고 해봤자 당신들이 믿을 거냐고.]
어젯밤 전 검사를 구속한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오늘 저녁 7시부터 에이미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