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캡틴박, 박지성 선수가 홍명보팀으로 돌아올까요. 2014년 축구계의 가장 큰 화두, 박지성 선수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끝난 얘긴 줄 알았던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공론화,
그 배경엔, 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를 더 늦기 전에 해결하겠다는 홍명보 감독의 의지가 반영돼 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이제 (브라질 월드컵까지) 6개월 남은 시간동안 선택과 집중을 해야 되기 때문에 박지성 선수가 그동안 한국축구에 많은 공헌을 했고, 이제 거의 마지막 기회고…]
20대 초반의 젊은 대표팀, 나이에 비해 국제경험이 풍부하다지만 그라운드 안에서 중심을 잡아줄 구심점이 없어 혼란을 겪곤 했습니다.
다양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박지성의 전술상 쓰임새도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신문선/성남FC 대표 : 박지성 선수의 복귀는 대표팀의 가장 부족한 골결정력의 부진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큰 원군을 얻는 거고요. 또 수비에서 실점율을 낮출 수 있는 그러한 전술, 전략에 가장 큰 플러스적 요인으로 전 생각합니다.]
오는 3월 박지성을 직접 만나겠다는 홍 감독. 이제 공은 박지성에게 넘어갔습니다.
[박성종/박지성 아버지 : 난 좋다고 생각하지. 둘이 서로 만나는게.(대표팀 복귀에 대해선) 담담한 거지. 여태까지도 언론에서 복귀하라고 했는데… ]
박지성이 대표팀 은퇴를 번복하려면 명분이 필요한데요.
박지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은퇴 번복에 따른 부담을 줄여주는 등 설득과정이 필요합니다.
대표팀 은퇴 번복, 드문 일이 아닙니다.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도,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도,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에 복귀한 적이 있습니다.
[황선홍/포항 감독(지난해 7월) : (대표팀에) 복귀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한국축구를 위해 한 번 더 뛰어주는, 그런 문화를 형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를 위해선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도 중요한데요.
시민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거리로 나가 들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