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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양식 성공했다더니…아직 갈 길 먼 '명태 살리기'

입력 2017-10-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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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동해안에서는 명태 축제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우리도 완전 양식에 성공하며 17만 마리를 방류해 기대가 컸었죠. 하지만 축제에 등장한 것은 대부분 러시아산 명태들이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 생선이라고 불리던 명태의 씨가 마르자 정부와 강원도는 오랫동안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2015년 인공부화로 태어난 1세대 명태 1만5000마리가 강원도 고성에 방류됐습니다.

지난해에는 1세대가 알을 낳는 완전 양식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2세대 어린 고기 15만 마리도 올해 5월 바다에 방류했습니다.

금새 동해안에 국산 명태가 넘쳐날 것처럼 보였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나흘 동안 강원도 고성에서 진행된 명태축제에 등장한 국산 명태는 전시와 체험용으로 얻어온 100여 마리가 전부입니다.

그 중에서 일부는 낚시 체험을 위해 바다에 풀었는데 갑자기 바뀐 환경 탓인지 사람들에게 잡히기도 전에 이렇게 죽어버렸습니다.

강원도는 지금까지 방류한 명태 중 몇 마리가 되돌아오는 등 성과도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습니다.

[서주영/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 장기적으로 최소한 한 10년 정도가 지난다 그러면 어느 정도 국민들 밥상에 값싼 명태가 올라오지 않을까…]

이 때문에 정부는 자연산 명태 자원 확대와 함께 내년까지 양식 명태를 상업화 한다는 목표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용길, 영상편집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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