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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상종 못 할 인사" 음종환, 술자리서 위험한 발언

입력 2015-01-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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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종환 청와대 행정관이 문제의 발언을 한 것은 지난해 12월 18일 술자리에서였습니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같은 자리에 있었는데요. 이 전 위원의 증언에 따르면, 음 행정관은 깜짝 놀랄 만한 위험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보도에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가 된 지난달 18일 술자리에선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발언이 많았다는 게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의 주장입니다.

음종환 행정관이 이상돈 중앙대 교수를 비롯한 몇몇 정치권 안팎의 인사들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를 했다는 겁니다.

이준석 전 위원은 이때 음 행정관이 "이상돈 교수는 상종 못 할 인사"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해 "이 교수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느냐"고 물었다는 겁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낸 두 사람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비판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것을 싸잡아 공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음 행정관은 또 이 전 위원에게 "지금 누구누구를 만나지 않느냐"며 여자관계는 물론 쉽게 알 수 없는 회사 내부 문제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자신의 뒤를 밟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음 행정관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사실관계를 부인했습니다.

또 문건 파동의 배후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이란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논란 하루 만에 음 행정관을 면직 처리한 건 술자리 발언이 그만큼 부적절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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