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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강하게 부인'했지만…증폭되는 '고의 노출설'

입력 2015-01-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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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김무성 대표는 문건 파동 배후설에 대해 청와대에 항의 표시를 했을까요. 김 대표는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그의 수첩에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뭔가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는 정황이 있기는 합니다. 이 부분은 김 대표가 의도적으로 수첩을 노출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수첩을 의도적으로 노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음해를 당하는 것도 사실 참 기가 막힌데 제가 의도적으로 사진에 찍히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누명을 씌우는 것도 참 기가 막힙니다.]

청와대에 해명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안 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의 메모에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접촉하려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보입니다.

김 실장이 한 말을 적은 것으로 보이는데 "정치적으로 묘한 시기여서 만나거나 전화하기가 어렵다"는 내용입니다.

이 메시지는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김 대표에게 전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막후에서 여권 내부의 충돌 상황이 진행된 셈입니다.

여권 관계자는 "김 대표가 유승민 의원보다도 세게 항의한 것으로 안다"면서, "음종환 행정관에 대한 신속한 면직 처리도 항의의 결과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가 청와대에 항의 표시를 한 데 이어, 압박 카드로 수첩 내용을 노출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야당 일각에서는 김 대표가 본회의 당시 사진기자의 위치를 확인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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