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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젠 문화 테러까지…희귀장서 불태우고 유물 훼손

입력 2015-02-27 09:49

유네스코 "문화와 지식, 기억에 대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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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문화와 지식, 기억에 대한 공격"

[앵커]

죄없는 각국의 인질들을 희생시키면서 국제적으로 격퇴 대상이 되고 잇는 IS가 문화유산들에도 손을 대고 있습니다. 희귀 장서가 보관돼있는 도서관을 불태우고, 또 유적지에서 유물을 도굴해 팔아서 자금으로 쓰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IS가 이라크 북부 모술의 공립 도서관이 보유한 희귀 장서 8천여점을 불태웠습니다.

도서관 곳곳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뒤 서고에 보관 중이던 책들을 꺼내 태운 겁니다.

18세기의 필사본과 오스만 제국 시절의 책과 지도 등 유네스코가 지정한 귀한 유물들이 한 줌의 재로 변해 버렸습니다.

IS는 지난해 12월에도 모술대학의 중앙도서관에 불을 질렀고, 안바르주에서도 10만여 점의 책들을 훼손했습니다.

IS의 근거지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유프라테스 강 유역.

원래 '유일신과 성전단'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IS는 2004년 '메소포타미아 성전 지부'로 명칭을 바꾼 적도 있습니다.

IS는 초기부터 이슬람 율법에 의한 통치를 내세워 비이슬람 서적을 비롯한 문화유산 훼손을 일삼았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라크의 하트르 신전은 IS의 훈련장이 됐고, 인근 유적지들도 인질 처형장이나 무기고로 전락했습니다.

또, 유프라테스 강 유역의 각종 유물들을 도굴해 유럽 등지로 내다 팔며 테러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네스코는 "문화와 지식, 기억에 대한 공격"이라며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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