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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홀리는 'IS 흑마술'…진화하는 동영상 선전전

입력 2015-02-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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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26일) 미국 뉴욕에서 청년 3명이 IS에 합류를 시도하다 체포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그야말로 세계 각국이 이런 젊은이들 때문에 비상이 걸린 상황인데요. 김모 군을 생각하면 우리나라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닌데,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이들의 선전술이 대체 어떻기에 젊은이들은 넘어가는 것일까…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감수성 예민한 청년들의 눈과 귀를 홀리는 IS의 선전용 동영상을 한가지 원인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조민중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폐허가 된 벽 사이로 군인 한 명이 나타납니다.

저격수의 조준경 안에 그가 포착되더니 잠시 후 총소리와 함께 쓰러집니다.

IS가 오늘 공개한 새로운 선전용 동영상입니다.

화제의 미국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와 흡사한 분위기로 제작됐습니다.

목표물이 움직일 때 소리를 내며 조준경이 따라가는 구조가 컴퓨터 게임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초창기에 포로들의 처형 장면을 아마추어 비디오 수준으로 찍는 데서 출발한 IS의 선전용 영상이 눈에 띄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젊은 층을 현혹하기 위해 영화나 게임의 문법을 영상 속에 구현하기 시작한 겁니다.

영국의 한 시민단체가 고화질 카메라가 여러 대 등장했다고 주장한 지난해 11월 시리아 포로 처형 영상부터 변화의 기미가 포착됐습니다.

이달 초 억류 중인 영국인 사진 기자가 직접 등장한 영상은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줄 만큼 세련되게 편집됐습니다.

이를 두고 IS가 서구에서 합류한 대원이나 인질 중 영상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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