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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빚 안은 수자원공사…혈세 외 상환 방법 있나?

입력 2014-07-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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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이 막대한 부채를 세금으로 메우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걸까요?

이 문제는 윤정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수자원공사는 현재 안고 있는 빚 14조원이 2017년엔 17조원으로 불어날 걸로 자체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남아있는 4대강 개발 등 각종 투자사업에 추가로 돈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매년 3천억 원이 넘는 이자분은 포함돼 있지도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수공은 이미 이 엄청난 부채를 갚을 길이 없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수공의 올해 예상매출은 3조 3,700억원입니다.

여기서 투입비용 3조 1,900억을 빼고 남은 예상 순익은 1,800억 원에 그칩니다.

매년 이런 정도로 번다고 가정할 때 17조 원을 갚으려면 무려 94년이나 걸리게 됩니다.

[이미경/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국민의 혈세로 빚을 메우려고 하기보다는 자산 매각이나 강도 높은 사업 조정을 해야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대안이 없는 건 아닙니다.

현재 수공은 시화와 구미, 여수,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 택지개발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이곳의 자산가치는 어림잡아 4조원 안팎입니다.

이 자산을 매각해 부채를 줄여야 한다는 게 일각의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수공은 미래 성장동력까지 해치는 구조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한 거부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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