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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론 vs 단일화 담판론…여야 '안철수 쟁탈전' 본격화

입력 2022-02-24 20:08 수정 2022-02-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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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안철수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꺼내 들었는데, 자세히 보면, 안철수 후보에 대한 '연대 제안'입니다. '폭로전'에 휩싸인 국민의힘도 막판 '단일화 담판'에 공들이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은 혼자선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치 교체'의 기회로 만들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3의 정치, 제3의 선택이 가능한 그런 정치체제로 우리가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진정한 정치를 교체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은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 등을 담은 정치개혁안도 내놨습니다.

2년 전 총선에서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을 만들었던 과오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실질적인 다당제를 구현하고,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위성 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또 중장기적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 국무총리 여야 협의 추천 등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후보를 향한 제안으로 풀이되는데, 정작 안 후보는 말을 아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민주당 정치개혁안에 대해) 저는 들은 바 없습니다. 그렇게 소신이 있으면 그렇게 실행을 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도 단일화 불씨를 살리기 위해, 안 후보 측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정권교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생각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국민의당과 폭로전을 주고받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 "자중하라"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무엇보다 두 후보 간 담판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투표용지 인쇄가 오는 28일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 주말쯤 담판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안 후보는 윤 후보와의 만남엔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윤석열 후보 측에서)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 시간은 다 지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결렬선언을 한 겁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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