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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전' 여진…권영세 "이준석, 사감 뒤로해야", 이태규 "정상적이지 않아"

입력 2022-02-24 10:46 수정 2022-02-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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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협상 결렬 책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양측이 어제(23일) 폭로전까지 벌이면서 그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오늘(24일) 폭로전에 중심에 있는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오전 회의에서 "단일화를 둘러싸고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지만, 더 큰 통합을 향해 가는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더 이상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해야 할 때"라며 "당 대표를 비롯한 우리 모두 사감이나 사익은 뒤로하고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앞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24일 오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24일 오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
권 본부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해당 발언에 대해 "액면 그대로"라며 "가랑잎에도 몸을 피해야 할 이럴 때 사적 감정에 의해서 이야기하거나 이런 부분은 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가 연일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을 향해 거세게 비판해온 것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권 본부장은 기자회견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의 입장은 특별히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폭로 기자회견에 나섰던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오늘(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를 향해 또 한 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본부장은 "정상적이지 않다, 상식적이지 않다"며 "같이 갈 사람을 욕하고 깔아뭉개서 얻을 게 없다"고 했습니다. 또 "이 대표가 입만 열면 안 후보를 비방하고 흑색선전을 하는지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가 굉장히 높다"며 "(이 대표의) 좋은 이미지를 많이 깎아 먹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후보와 윤 후보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쨌든 필요하면 연락을 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 연락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만남 관련 윤 후보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양측의 분위기가 냉랭해진 가운데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늘(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야권 단일화에 대해 "더이상 이뤄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미 끝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단일화 의지가 있었다면 여론 조사상 지지도가 앞서가고 있는데 뭐가 두려워 (안 후보의 제안을) 안 받았겠는가. 그걸 받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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