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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북, 핵포기 가능성 희박…현상황서 개성공단재개 어려워"

입력 2017-06-29 13:07

"북한이 핵·미사일 포기방향으로 나갈 때 재개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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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미사일 포기방향으로 나갈 때 재개 적극 검토"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 "남북관계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재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 인사청문회에서 "기본적으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은 재개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지금 북핵 문제와 관련한 상황이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북핵 문제와 관련한 해결 국면으로의 전환이 선결 과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의 지적에는 "표현의 문제일 수 있는데 북한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확실해 보일 때 재개를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할 수 있지만, 북핵이 완전히 포기해야만 재개한다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재개는 어렵다"면서 "재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면서 "그러나 노력한다면 포기하는 쪽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문제 해결을) 주도해나갈 안을 빨리 만들어서 관계국가와 긴밀히 협의하고 우리 안을 설득해야 한다"면서 "그를 토대로 남북대화를 추진하고 설득하는 선순환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남북간 비밀접촉도 끊어져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남북대화 재개 측면에서 북미 접촉과 유사한 방식의 트랙2라든가 1.5 방식의 대화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특사 문제에 대해 "꽉 막힌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에 남북이 단일팀을 이뤄서 모든 국민이 받았던 그런 감동이 평창 올림픽에서 재연되길 희망하고 있으나 고려해야 할 요소도 있다"면서 "그런 것을 면밀히 살펴가면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2심까지 재판이 진행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에 대해서는 "삭제한 것은 맞지만, 초본은 삭제하는 게 오히려 타당하다고 해서 법원이 무죄를 판결했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저 스스로 대화록을 은폐하거나 폐기한 그런 일은 없었고 그런 생각도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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