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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변절자는 하태경"…민주 '종북논란' 확대 고심

입력 2012-06-04 15:30 수정 2012-10-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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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이 변절자 '막말 파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전진배 기자, 임 의원이 오늘(4일) 기자회견을 자처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어제 자신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던 임수경 의원이 오늘은 직접 기자들 앞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임 의원은 민주당 의원 연찬회 도중에 기자실을 찾아,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변절자라는 표현은 학생운동을 했던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을 향한 것이지, 탈북자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자 하태경 의원은 반발했습니다.

하 의원은 "임 의원이 처음에는 취중 실언을 이해해 달라고 전화로 양해를 구한 뒤, 자신을 변절자라고 말을 돌린 것은 사과에 진정성이 없고 이중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어 "탈북자들이 왜 변절자인지 누구를 변절한 것인지, 그리고 탈북자들을 돕는 북한인권운동이 왜 변절 행위가 되는지 진심어린 해명과 사과를 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자칫 '종북논란'이 민주당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인데요, 민주당의 입장은 어떤가요?

[기자]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임수경 의원의 변절자 막말 논란과 관련해 "당으로서 조치할 것은 없고, 다만 의원들이 언행에 조심하도록 환기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임 의원의 발언은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당과는 일정부분 '선'을 긋겠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의 '종북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 단체들까지 임수경 의원의 발언을 규탄하는 집회를 여는 등, 논란이 민주당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의원 연찬회를 열고 4.11 총선 패배와 대선 승리 전략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5선의 이석현 의원과 4선의 박병석 의원 가운데 민주당 몫인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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