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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 비협조" 지적에 서울청장 반격…의문은 여전

입력 2016-08-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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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경찰의 목을 비틀었는지 자료제공도 안 한다면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고요.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장이 요청한 자료에 대해 가능한 건 모두 줬다며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의문은 여전한데요.

문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경찰청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조사 방해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어제(22일) 열린 이상원 서울경찰청장과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입니다.

우선 이 감찰관 측이 요청한 자료 61건 중 43건을 제출했는데 미제출 자료의 경우 12건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문서였다고 밝혔습니다.

마구잡이로 요청을 했지만 가능한 건 모두 줬다는 겁니다.

또 특별감찰관실에서 출석을 요청한 경찰 관계자 6명 중 5명이 출석해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청와대가 이 감찰관에 대해 맹공을 퍼부은 지 사흘 만에 경찰에서도 역공이 시작된 겁니다.

하지만 역시 경찰에 따르면 제출하지 않은 자료 가운데 4건은 우병우 수석 아들 관련 개인 정보입니다.

게다가 제출 자료들 중에서 지난 18일에야 감찰관실에 넘긴 것들이 있어 '늑장 제출 논란'도 불가피합니다.

또 특별감찰관실의 출석에 불응한 유일한 1명은 바로 우 수석의 아들입니다.

하지만 서울경찰청 측은 이에 대해서도 "특별감찰관법상 우 수경은 의무 출석 대상이 아니고 경찰 개인신상정보는 국회에도 제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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